매년 이렇게 추워질 때쯤 항상 연중행사로 겨울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있어요. 바로 김장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거죠. 저희집도 매년, 이 맘때쯤 항상 김치를 하는데 힘은 들지만, 식구들끼리 모여서 오손도손 일을 하는 게 꽤 즐겁더라고요. 그리고 일을 마친 후 막 담근 김치와 함께 먹는 보쌈은 천하제일의 맛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집은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대략 48포기쯤 담그면 부모님 댁과 형제들 조금씩 가져가기에 충분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농협에서 파는 해남 절인 배추를 미리 예약하고 사놓으셔서 해당 당일에 바로 찾아와서 담그기 시작했어요. 뭐 요새는 홈쇼핑 김치도 팔고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김치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김장을 해서 김치를 담가 먹는 게 맛은 더 좋잖아요. 김치찌개 같은 요리할 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