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위의 종합선물세트 옥정동 고깃집

집사람 월급날이라 외식을 하고 들어가자며 연락이 와서
퇴근 후 즐거운 마음으로 와이프를 데리러 갔어요.
만나서 상가 쪽으로 이동하면서 무엇을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는데 이 시간이 제일 즐겁더라고요.
메뉴는 삼겹살로 정했고 식당은 예전에 한번 가보기로 한
R6 부지에 옥정동 고깃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차를 좀 멀리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하는대 길이 너무
이쁘게 잘 되어 있더라고요.

 

 

이미 지역 카페에서 소문이 좋게 나서 그런지 이른 저녁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가게 이름도 낭만 식탁으로 왠지 좀 동네 마실 나온듯한
정겨운 분위기였어요.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그냥 돌아다녀보면 나오겠지 했는데
결국에는 지도 어플보면서 찾아갔네요.
어렵진 않으나 골목이 많은 곳이다 보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대로라면 둘이서 모둠 하나 먹었겠지만, 최근에 좀
소식을 하는 바람에 일단 삼겹살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건강관리도 신경 써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뱃속과 입이 허락하는 한 쉴 틈 없이 밀어 넣었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고기와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소박해 보이지만 화려해요.
꼭 필요한 것만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파김치, 동치미, 쌈과 양념장 그 외에 고기와 함께
콩나물, 고사리, 파인애플 조각 등 모두 판 위에 올려놓고
먹고 싶지만 남들 먹는 대로 일단은 콩나물과 고사리 올리고
고기를 올립니다.
옥정동 고깃집은 고사리도 불판에 함께 올리는데
이 맛이 아주 기가 막혀요.

 

 

솔직히 파인애플 조각은 먹지 않았지만 구웠으니
맛이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왠지 손이 가지는 않더라고요.
고사리는 추가 요금을 받는 게 조금 의아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럴만하더라고요 .
무료 리필이면 한없이 먹었을 것 같아요.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나물인데도 이렇게 먹으니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쌈에 고사리와 콩나물을 올리고 고기 한 점 넣고
한 쌈 입에 넣으면 고소함과 아삭함을 함께 느낄 수 있고
야채도 조금 더 먹는 기분이 들어 죄책감이 덜하네요.
이성의 끈을 잡고 먹느냐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에요.

 

사장님께서는 계속 테이블 돌아다니시면서 필요한 거 있나
체크도 하시고 자주 오시는 분들은 친하신지
대화도 하고 그러시더라고요.
저희가 계산 후 나올 때도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하시는 대 맛있게 먹은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옥정동 고깃집은 꽤 많이 있는데 산책할 겸 나와서
한 번씩 먹고 갈듯해요.
중심상가 옆 R6도 꽤 상가가 많으니 기회 되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상호 :낭만식탁

주소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로5바길 7

전화 :031-858-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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