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사찰여행으로 좋은 곳

예전에 방문했던 사찰 중에 기억에

남은 곳이 있어서 오늘 생각이 나길래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남도 여수에 있는

향일암이라는 곳이에요.

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절인 데 섬 맨 끝에

있어서 신년 해돋이 때도 사람이 무척이나 많이

찾는 장소라고해요.

향일암

 

아침 일찍 서둘러서 움직인 것

같은데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여수에서 차를 타고 1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걸린 건 거진 2시간 정도 되었어요.

근처에 와서 차가 너무 막혀서 더 오래걸린거였죠.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조금 일찍 서두르시는게 좋겠어요!

주차는 할 수있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주차장은 크게 잘 되어있고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금방 파킹을 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향일암 매표소까지는 거리는 멀진 않지만

경사가 꽤 가파르니 천천히 가시는게 좋아요.

 

가는 길에는 갓김치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돌산 갓김치가 이름을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이곳이 돌산읍이고 갓김치가 유명한 그곳이더라고요ㅋㅋ

 

그 외에도 다른 유명한 특산물을 많이 파셨는데

갓김치가 제일 사고 싶기는 했어요.

하지만 올라가는 길에 짐이 될까 봐 일단은 그냥 가고

내려올 때 갓김치를 사든 포장을 하든 해보자 했어요.

 

향일암

 

향일암

육중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향일암

매표소까지 도착했어요.

요금은 비싸지 않았고 성인 2,000원 정도 이었고

각종 할인 정보나 무료대상자도 적혀 있었어요.

 

향일암

향일암은 산 위에 절이 있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오르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틀리지 않더라고요.

길이 전부 오르막길이었어요.

연세 드신 분들은 정말 천천히 잘 올라가셔야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없으시겠더라고요.

 

 

길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랑 평지라기 보다는

그냥 포장도로 정도?

빠른 건 계단이 빠른데 경사가 어마무시합니다.

평길도 그렇다고 돌아간다해서 경사가 없는 게 아니고

뒤쪽에서는 꽤 가팔랐어요.

 

향일암

저희는 그래도 나름 젊다고 생각했고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반쯤 올라가서 후회하기 시작했지만

다시 내려갈 수는 없었어요.

어느 정도 올라가고 나니 입구처럼 생긴 곳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가다 보니 인터넷에서 움짤로만 보던 그런 부처님

석상이 있더라고요.

꽤 많은 분이 줄까지 서가면서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향일암 에서 제일 가는 사진스팟 같더라고요ㅋㅋ

 

향일암

 

어느 정도 올라가니 주위 경치가 보이기 시작하고

시원한 바람에 힘들었던 게 금방 잊혀졌어요.

기분 좋게 향일암에 도착했는 데

이곳에서도 평지를 찾기는 쉽지는 않았어요.

건물과 다른 건물을 오갈 때도 굉장히 좁은

바위틈의 길도 있고 계단을 이용해서 오가야하고요.

향일암

 

하지만 이곳에서 비치는 바다의 모습을 본다면

그렇게 힘드셨던 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 드실 정도로 좋을 거에요.

날씨가 좀 좋지 않을 때 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뻥 뚫린 바다 경치가

너무 멋지게 느껴지는데 정말 날씨 좋을 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느껴지더라고요.

 

향일암

대웅전의 뒤로는 금오산의 깍아 진 듯 한 절벽이랑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왔고 그 반대편으로는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여러 사찰을 가봤지만, 위치로는 정말

이 곳이 최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향일암

나가는 길이 막힐까 봐 서둘러서 내려가기로 하고

갓김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냥 돌산 갓김치가 이곳이 원조라는 것만 알고

돌아가자는 결정을 내렸어요.

뭐 돌산 갓김치 요새는 택배도 다 주문되잖아요.

꼭 여기서 갓김치를 살 필요는 없겠다 싶었던 거였죠.

아무래도 음식이다 보니 바로 집으로 갈게 아니었어서

들고 다니기 힘들겠더라고요.

 

이렇게 향일암을 다 둘러보고 다시 여수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오는 길은 다행히 막히지 않더라고요.

언젠가 다시 남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려보고 싶을 만큼 좋았던 향일암은

사찰여행 중에 손에 꼽히는 장소였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